어린이를 위한 진짜 천체망원경 경통 키트를 만들자.
point이      름 : 개발실장 point작 성 일 : 2013-04-17 point조 회 수 : 2402

 

 

어린이를 위한 케플러 망원경 





 

 

 

 

   천문대에 근무할 당시만 해도 저가의 천체망원경 키트가 있어 천문대 체험학습 을 하기 위해 오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수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천체망원경 만들기 키트라는 것이 예전만큼 쉽게 접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종류가 많지도 않지만, 있다고 하더라도 값이 비싸거나 아니면 종이나 우드락 재질로 되어 있어 실제 사용할 경우 완성도나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처음 천체망원경 키트를 개발하려고 했을 때만 하더라도 나는 많은 사람 



들이 흔히 생각하는 모양의 천체망원경을 생각 했었다. 천체망원경이라 하면 일단 다리와 가대 그리고 경통의 3단계로 이루어 져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나의 생각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점점 바뀌기 시작 했다. 여러가지 이유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그림으로 하자면 제품 가격이 너무 높이 책정이 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애초에 의도한 대중천문학의 저변확대 (이렇게 말하니 무슨 사명감 같은 것이 확~ 오는 것 같네요 ㅋㅋ) 그보다는 어린 유치원 친구들도 마음껏 만지며 놀 수 있는 제품이 나오지 않게 되기 때문이었다.   지금 집에 있는 딸들이 남들은 비싸다고 하는 천체망원경을 집 거실에서 그것도 자기들 스스로 조작하여 달의 크레이터를 보는 것이 바로 어릴때 부터 부담없이 망원경을 만지며 놀았기 때문이다.   물론 첫 번째 천체망원경은 불구의 몸이 되었지만.....

 

   2011년 사장님과의 중국 출장에서 천체망원경 전문회사와의 미팅이 생각난다. 

그곳 미팅룸에는 참으로 탐나는 천체망원경과 쌍안경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렌즈의 재질이나 투명도, 집광력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문제는 가격이었다.   우리가 원하는 컨셉트로 변형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형 키트가 될 것 같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천체망원경 키트 상품의 가격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가 없기에 포기해야만 했었다.  그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탄생시킨 것이 바로 케플러 망원경이다. 

케플러망원경의 기획단계부터 생각한 것은 너무 어렵지 않은 망원경 키트로 유치원 6세반 어린 친구들도 쉽게 만들 수 있어야 하는 수준이었다.  그 이유는 지금 글을 쓰는 나의 어린 큰 딸이 이 키트를 기획할 당시 6살이었기 때문이다.   아빠의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 모든 제품을 기획하고 재질 선택 등 제품이 나올 때 까지 항상 집에 있는 두 딸들에게 계속 만들게하여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찾아내곤 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세계에서 첫 번째로 만들 수 있는 영광?을 딸들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부모의 눈으로 보았을 때 우리 아이들에게 유익한 키트가 될 것인가 하는 것도 함께 보기 위함이다.  내 딸들에게 자랑스러운 제품을 만들어야 그 제품을 사용하며 지켜보는 이들에게 내 자신이 떳떳해 지기 때문이다.

 

  이 키트가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어린 친구들도 쉽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굳이 필요 없는 부분들은 과감히 생략을 했기 때문이다.  주위의 천문우주학과 선후배들은  너무 심한것 아니냐는 말을 하지만 나의 생각은 이 키트로 천체사진을 찍는 것도 아니며, deep-sky라고 하는 성운이나 성단을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의 키트로 더 많은 그리고 더 어린 친구들이 자신의 손으로 천체망원경을 완성하고 그 천체망원경으로 달이나 주위의 나무, 건물 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딸들을 보면 이 망원경을 자신이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매우 대단한것 같다. 특히 작은 딸은 집 거실에서 보이는 도로의 차가 거꾸로 누워서 지나가는 것을 보면 항상 나에게 자랑하곤 한다.

이런 가정의 모습을 다른 여러 부모님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것이 이 키트에 담겨있는 같은 아빠로서의 작은 선물이다. 

 

  요즘 이 케플러망원경을 본딴 다른 제품이 나와 있지만 이런 말이 생각난다.  

A : "명품의 기준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

B : "아니요"

A : "명품의 기준은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B : "철학이요?  네~ ^^"

A : "하지만 더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본딴 짝퉁이 생겨나면 명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요.  ㅎㅎ"

 

 

2013. 04. 17 

사이언스타임 기획개발실장 

 

내용의 일부를 인용하거나 발췌 및 무단전재 등은 금지합니다.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댓글쓰기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 search_list
  • print


num subject cat date click
5 학습을 위한 과학이 아닌 놀이를 위한 과학을 개발하자 개발실장 2013.04.18 2513
4 월령변화(달의 모양 변화)를 이해시켜 볼까? 개발실장 2013.04.17 2321
» 어린이를 위한 진짜 천체망원경 경통 키트를 만들자. 개발실장 2013.04.17 2402